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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살해 독극물, 화학무기 메틸 파라티온 가능성"

승인 2017-02-24 11:19
박지현 기자 wlgus1223@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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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이 메틸 파라티온에 의해 살해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말레이시아 매체 일간 뉴스트레이츠타임즈는 24일 김정남 독살에 사용된 독극물이 살충제 성분인 메틸 파라티온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김정남이 사망 전에 일부 마비증세를 보인 것도 메틸 파라티온 흡입에 따른 부작용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눈을 비비는 시늉을 하며 상황을 설명하는 김정남. 쿠알라룸푸르 AP/후지TV=연합뉴스
눈을 비비는 시늉을 하며 상황을 설명하는 김정남. 쿠알라룸푸르 AP/후지TV=연합뉴스

전문가들은 살충제의 일종인 메틸 파라티온은 신경작용제나 독가스인 VX만큼이나 치명적이어서 화학무기로 분류한다. 통상 갈색 액체 형태로 유통되는 메틸 파라티온은 피부에 닿아도 상처가 없다면 즉시 물로 씻어내면 큰 해를 끼치지 않는다. 따라서 범행 직후 화장실에 가서 손을 씨는 가해자들은 큰 영향을 받지 않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말레이시아 당국은 사망한 김정남의 혈액 세포 및 DNA 표본을 화학국 독극물 및 화학무기 관련 부서로 보내 분석해왔다.
신문은 2명의 용의자에 대한 검사결과 메틸 파라티온이 거의 흡수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이는 김정남의 혈액 샘플이 사망 직후 채취된 데 반해  용의자들은 하루 이상 지난 시점에서 채취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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