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는 한국 야구 대표팀이 쿠바와의 평가전에서 승전보를 울렸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5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쿠바와의 평가전에서 투타의 우위를 앞세워 6대1로 승리했다.
대만에서 전지훈련을 펼치던 쿠바는 이날 새벽 한국에 도착해 정상적인 컨디션은 아니였다. 하지만 한국은 아마야구 최강 쿠바를 상대로 투타에서 고른 활약을 펼치며 자신감을 끌어올렸다.
이날 한국은 1회 서건창(넥센)이 볼넷을 고른 뒤 민병헌(두산)의 잘맞은 타구가 1루수에게 라인드라이브로 걸려 병살타가 되면서 분위기가 가라앉을 뻔했다. 하지만 김태균(한화)의 2루타, 최형우의 볼넷에 이어 이대호(롯데)의 우전 안타로 선제점을 올렸다. 2회에는 2사 만루 찬스에서 김태균이 2타점 중전 안타를 날렸고, 3회에는 2사 1, 2루에서 김재호(두산)의 적시타로 추가 득점했다. 5회에도 역시 2사 후 김재호의 3루타로 기회를 연 뒤 민병헌의 우전안타로 득점해 5대0으로 달아났다. 한국은 6회에 3안타를 얻어맞고 첫 실점을 했으나 바로 6회말 손아섭(롯데)이 2사 후 우중간을 가르는 솔로포를 터트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국은 선발 장원준(두산)의 4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이후 임창민(NCㆍ1이닝), 이대은(경찰야구단ㆍ2이닝), 이현승(두산ㆍ1이닝), 원종현(NCㆍ1이닝)이 이어 던지면서 쿠바 타선을 9피안타 1실점으로 틀어 막았다.
한국은 26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쿠바와 두 번째 평가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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