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과학고 학생들이 올해에도 경진대회에서 수상한 상금을 전액 기부했다. 지난 2013년 첫 기부에 나선 이후 4번째다.
2학년인 강민석, 신동철 학생은 지난해 11월 열린 ‘2016 청소년 미래 상상 기술 경진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이들은 상금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하기로 하고 쌀 10kg 35포(70만 원 상당)를 구입했다. 지도교사와 함께 지난 22일 녹양동 주민센터를 찾아 이웃돕기 창구에 기부했다.
경기북과학고 학생들은 지난 2013년부터 경시대회에 참가해 수상을 하면 받은 상금을 기부하는 것을 전통처럼 실천하고 있다.
강유석 교사는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려면 실력도 중요하지만 훌륭한 인격을 갖춰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상금이 적을 땐 학생들이 보태 매년 쌀 10kg 30~40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숙 녹양동장은 “공부뿐만 아니라 주위에 어려운 이웃에게도 관심을 가져주는 학생들의 마음이 고맙다”며 “지금 이 마음이 10년, 20년 이후에도 변하지 않고, 어려운 이웃을 돌보는 모범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