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초 철도 경인선 ‘문화공간’ 탈바꿈

‘경인축 문화역사 자산 네트워크’ 국비지원 사업 최종 선정
스토리텔링 발굴… 철길따라 역사마을 조성 탐방교육의 장

우리나라 최초의 철도인 경인선과 주변 역사문화 자산이 시민 생활밀착형 문화공간으로 탈바꿈 한다. 이번 사업으로 지역주민들의 자긍심 상승은 물론, 방문객 증가로 인한 지역경제 활성화 등이 기대된다.

 

26일 시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와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가 공모한 지역 행복생활권 선도사업 연계협력 프로젝트에서 ‘경인축 문화역사 자산 네트워크 조성사업’이 국비지원 대상사업으로 최종 확정, 오는 5월부터 3년 동안 국비 30억원을 지원받게 됐다. 

이에 따라 시는 경인선을 중심으로 화도진지, 배다리 역사마을 등 근대화 자산들을 문화·역사 교육 장소로 조성하고, 역 주변을 문화 공간으로 변신시켜 시민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시는 먼저 경인선 네트워크의 정체성을 높이기 위해 경인선 스토리텔링 발굴·홍보 및 전시사업, 경인선 역사자료 순회 전시사업, 경인선 상징 지도제작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철길을 따라 역사마을을 조성하고 탐방교육 프로그램 등을 기획한다.

이곳을 학생들의 현장교육이 가능한 문화·역사공간으로 조성해 외부 방문객 유치에 나선다는 취지다. 역내에는 문화·관광정보를 제공하는 갤러리 큐브와 자투리 공간을 활용한 작은 도서관이 설치된다. 이곳에서는 주민들을 소규모 공연도 수시로 열릴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인천이 보유한 유·무형 자산 중 큰 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되는 경인축 문화역사 자산을 국비로 개발하게 돼 매우 뜻 깊다”며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통해 시민들의 자긍심 향상과 경제 활성화 등에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업은 시를 중심으로 인천시 남구·동구·부평구와 경기도 부천시가 공동으로 사업을 수행하며, 한국철도공사가 협력기관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박연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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