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김포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내달 23일 개통… 우려의 목소리

시발점 신흥동 일대 ‘교통지옥’ 불보듯
인천항 출입로 서해대로와 연결 차량혼잡 극심 아암대로 맞닿아
대형화물차 홍수 사고위험 상존

다음 달 23일 개통하는 인천~김포 간 고속도로 개통 여파로 인천 시내도로의 극심한 교통혼잡이 우려돼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6일 시에 따르면 중구 신흥동과 경기도 김포 통진읍 간 28.8㎞를 잇는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인천~김포 고속도로는 지난 2012년 3월 본격 착공해 다음달 23일 전면 개통을 앞두고 있다.

주요시설은 5개 나들목(남청라, 북청라, 검단·양촌, 대곶, 서김포, 통진)과 1개 분기점, 6개 영업소로 5.4㎞의 터널과 4.9㎞의 교량을 잇고 있어 인천 남북축을 빠르게 연결하는 핵심 교통인프라로 꼽히고 있다.

 

그러나 이 고속도로 개통으로 인천구간 시작점인 신흥동 일대는 극심한 교통혼잡이 우려되면서 문제가 되고 있다.

 

이 구간은 인천항 주요 출입구와 이어지는 서해대로와 1경인·2경인고속도로가 연결돼 평소에도 혼잡이 극심한데다, 인천에서 가장 극심한 혼잡을 빚는 아임대로와도 맞닿아 운전자 혼란을 더욱 부채질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인천항을 오가는 대형 화물차량의 운행도 많아 사고가 빈발할 것으로 우려된다.

 

시는 이곳의 정체 해소를 목적으로 아암대로 주변 옹암교차로의 지하차도 건설에 나섰지만, 오는 12월은 돼야 지하차도가 개통될 것으로 보여 한동안 극심한 교통혼잡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운전자 A씨는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개통으로 가뜩이나 심한 옹암교차로 주변 혼잡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의 한 관계자는 “옹암사거리 지하차도 준공을 서두르는 한편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중간 출구를 추가하는 등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양광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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