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민간 ‘빅 프로젝트’ 관심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경인지역에서 대형 주거환경개선사업, 공공주택건설사업 등을 민간 사업자 선정 방식으로 추진한다. 총 사업비가 최대 5천억 원(민간 부담액 기준)이 넘는 대형 프로젝트들이라 공사규모, 공모시기 등에 업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6일 LH에 따르면 LH는 올해 경인지역에서 주거환경개선사업 1건, 공공주택건설사업 1건 등의 집행을 예정하고 있다. 본래 지난해 계획했던 것이었지만 기존 프로젝트를 마무리하고 집행하기로 계획을 바꾸거나, 유찰 등을 이유로 향후 재추진하기로 한 물량들이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인천용마루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이다. 인천용마루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은 당초 지난해 말 민간 사업자 공모 예정이었으나, 올 하반기로 일정을 연기했다. 

수원 고등지구, 부산 만덕(5)지구 등 지난해 공모한 프로젝트들이 진척된 후에 공모하기로 방침을 바꾼 것이다. 인천용마루지구는 지구 내 3개 블록 가운데 1블록(8만 8천655㎡)에서 진행된다. 공공분양 아파트 2천여 가구를 짓는 게 골자다. 민간 사업자의 부담액은 3천700억 원 정도로 파악되고 있다.

 

지난해 민간 사업자 공모에 나섰다가 유찰된 공공주택건설사업인‘인천영종A42지구’의 재추진도 관심을 모은다. 인천영종A42지구 공공주택건설사업 역시 공공분양 아파트 930가구를 건설하는 것이다. 작년 최초 공모 기준 총 사업비는 2천639억 원(민간 부담액 1천576억 원) 정도였다. 하지만 해당 지구의 수익성 부족, 불확실한 부동산 전망 등을 이유로 민간 사업자 1곳도 참여의사를 밝히지 않은 바 있다. 

이에 LH는 민간 사업자의 참여 가능성이 높은 시기에 재공모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공모조건 등을 바꾸고 재추진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져 올해 집행 여부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성필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