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희영, 2년 만에 LPGA 혼다 타일랜드 패권

유소연ㆍ김세영 2ㆍ3위, 전인지 공동 4위…한국, 상위권 독식

▲ 26일 태국 촌부리의 시암 컨트리클럽 파타야 올드코스(파72)에서 막을 내린 LPGA투어 혼다 타일랜드에서 우승을 차지한 양희영이 우승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연합뉴스
▲ 26일 태국 촌부리의 시암 컨트리클럽 파타야 올드코스(파72)에서 막을 내린 LPGA투어 혼다 타일랜드에서 우승을 차지한 양희영이 우승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연합뉴스

양희영(28ㆍPNS)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2년 만에 정상을 되찾았다.

 

양희영은 26일 태국 촌부리의 시암 컨트리클럽 파타야 올드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내며 4언더파 68타를 기록, 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의 코스레코드로 우승했다. 

첫 날부터 줄곧 선두를 지킨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2년 만에 정상을 되찾으며 개인 통산 3승째를 거뒀다. 지난주 장하나(25ㆍBC카드)의 호주여자오픈에 이은 2주 연속 한국선수 우승이다.

 

이날 3라운드 잔여 5개홀을 소화하며 버디 1개를 추가하고 3시간 휴식 뒤 4라운드를 시작한 양희영은 2번홀(파4) 버디로 동반 플레이를 한 유소연(27ㆍ메디힐)과의 격차를 유지했다. 유소연의 추격 속에 파행진을 이어가던 양희영은 15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벌렸고,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해 우승을 확정했다.

 

선두에 5타 뒤진 2위로 4라운드를 시작한 유소연은 이날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17언더파 271타로 단독 2위를 차지했으며, 김세영(24ㆍ미래에셋)은 15언더파 273타로 단독 3위, 지난해 신인왕 전인지(23)는 공동 4위(합계 13언더파 275타)에 오르는 등 한국 선수들이 리더보드 상단을 점령했다.

 

한편,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2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은 이미림(27ㆍNH투자증권)과 함께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공동 8위에 올랐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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