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문화재단, 다음달 4~6일 펄벅 여사 서거 44주기 추모 행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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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6일은 펄벅 여사의 서거 44주기를 맞는 날이다.

 

펄벅은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첫 미국 여류작가이며, 훌륭한 인권 운동가로 꼽힌다. “순혈, 혼혈 관계없이 모든 어린이들은 평등한 기회를 가져야한다”고 말하며, 1965년 다문화아동 복지기관인 펄벅재단 한국지부를 설립했다. 이어 2년 뒤 전쟁 이후 한국사회에서 힘겹게 살아가던 다문화아동들을 위해 소사 희망원을 건립했다. 

이후 소사지역을 기반으로 혼혈아동과 그 어머니들에 대한 교육 및 직업훈련을 통해 자립의 기반을 마련했고, 국민훈장인 모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부천문화재단이 펄벅 서거 44주기를 맞아 다음달 4~6일 부천펄벅기념관과 펄벅공원 일대에서 추모행사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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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추모행사는 펄벅의 숭고한 박애정신을 기리고 계승하고, 인권존중의 정신과 상생하는 사회 분위기를 만들고자 마련됐다.

 

행사의 첫째 날인 4일은 오전10시부터 추모식을 진행한다. 1부에서는 추모사와 추모시 낭송, 추모공연 등 펄벅을 추모하는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 추모시는 펄벅기념관이 위치한 부천시 심곡본동에 거주하고 있는 김양숙 시인이 낭송할 예정이다.

추모공연에서는 다문화 아동들로 구성된 태풍태권도단의 태권도 시범과 소사희망원 출신 가수 정동권 그리고 부천시 소년소녀 합창단이 참여해 고인의 뜻을 기릴 예정이다. 

2부에서는 펄벅공원으로 이동해 추모묵념, 추모 헌화 등을 거행하고 이후 기념관 전시실로 입실하여 전시실 투어를 진행한다.

 

5~6일은 시민들의 자율참여형 헌화로 이루어진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들은 펄벅 동상 앞에 비치된 국화를 헌화하면 된다.

 

부천펄벅기념관 관계자는 “다문화가정이 증가하고 있는 요즘, 펄벅의 박애정신이 가장 필요한 때”라며 “부천펄벅기념관에 들러 펄벅의 고귀한 정신을 느껴보고, 더불어 살아가는 것에 대한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032)668-75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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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시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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