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자들’ 잔인한 길고양이 학대 동영상, 범인 밝혀낸 결정적 단서

▲ KBS2 ‘제보자들’ 잔인한 길고양이 학대. 화면 캡쳐
▲ KBS2 ‘제보자들’ 잔인한 길고양이 학대. 화면 캡쳐
27일 방송된 KBS2 ‘제보자들’에서는 잔인한 길고양이 학대 동영상의 범인을 찾아내 관심을 모았다.

학대 동영상에는 불에 달군 쇠꼬챙이로 고양이를 괴롭히는가 하면, 끓인 물을 들이붙자 고양이의 고통스러운 울음소리가 들리는 등 잔인한 내용이 담겨 있었다.

이 학대 동영상은 삽시간에 퍼졌고, 뉴스로 보도되기도 했다. 결국 한 동물보호단체는 현상금까지 내걸었다.

스토리 텔러는 고양이 학대 동영상을 올린 범인은 고양이 자체를 장난감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며 누군가에게 주목받고 싶어 하는 사람이라고 분석했다.

범죄영상을 분석한 전문가는 영상속 잔인함에 경악했고, 사료 포대와 크기로 봐서 닭을 키우고 있는 농장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중 결정적 단서는 범인의 손에 있는 작은 점.

결국 경찰에 붙잡혔다가 풀려났다는 소식을 들은 제작진은 동물보호단체와 함께 범인을 직접 찾아 나섰다. 그는 동영상속 증거는 물론 학대 장소와 고양이 사체를 묻은 장소까지 순순히 알려줬다.

범인은 자신이 키우고 있는 닭과 달걀에 피해를 주는 고양이를 벼르다 포획틀에 잡힌 것을 보고, 예전에 봤던 동영상을 흉내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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