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명품백’ 달라진 女心, 샤넬·에르메스 웃고 루이뷔통 울었다

▲ 프랑스 고가품 브랜드 루이뷔통. 연합뉴스
▲ 프랑스 고가품 브랜드 루이뷔통. 연합뉴스
'3초백'이란 별명을 갖고 있던 프랑스 고가품 브랜드 루이뷔통의 인기가 최근 시들해졌다. 

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A백화점에서 루이뷔통의 전년 대비 신장률은 -2%를 기록했다.
 
루이뷔통과 함께 유통가에서 이른바 '3대 명품'으로 불리는 샤넬과 에르메스의 신장률이 각각 14%, 17%였던 것과 비교된다.

업계 전문가들은 젊은 여성층을 중심으로 한국에서 인기 제품이 워낙 많이 팔려 길거리에서 3초만에 눈에 띈다고 해 '3초백'으로 불렸던 루이뷔통이었으나 이제는 너무 흔해지면서 희소성과 차별성이 생명인 명품으로서의 가치를 잃게 됐다고 분석했다.

에르메스나 샤넬 등은 주력 제품군의 가격이 루이뷔통보다 훨씬 비싼데도 '아무나 가질 수 없다'는 희소성과 차별성을 마케팅 수단으로 적절히 활용하면서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루이뷔통코리아는 과거 가방 위주이던 상품 구색을 고급 의류와 신발 등으로 확대하면서 잃어버린 인기 만회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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