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절인 1일 서울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 옛터 앞에서 1천272회 정기 수요집회가 열려 한일 양국 정부간 위안부 문제 합의를 비판하고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 사진=연합뉴스, 3ㆍ1절(삼일절)에 계속된 정기 수요집회…"위안부 합의 원천 무효, 근본적 문제 해결"
주최측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은 이날 집회에 김복동(91), 이용수(89), 이옥선(90), 길원옥(89) 할머니 등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자 등 1천200명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참가자들이 손에 든 종이에는 ‘2015 한일 위안부 합의 원천 무효’, ‘박근혜 즉각 구속! 윤병세 즉각 해임!’ 등 구호가 적혀 있었다.
김복동 할머니는 “(박근혜 대통령은) 소녀상을 철거하고 위안부를 없는 일로 해버렸다”고 비판한 뒤 “나라가 이렇게 시끄럽게 됐으면 아무리 대통령을 존경한다고 해도 나라를 바로잡아야 하는 것 아닌가. 태극기를 양손에 들고 법관을 죽인다고 해도 잡아가는 사람 하나 없다”고 비판했다.
이용수 할머니는 “이 나라 주인은 국민이고 대통령은 심부름꾼”이라며 “한국에 소녀상을 세울 곳이 없으면 동양 곳곳에 세우겠다. 나는 아직 활동하기 딱 좋은 나이”라며 소녀상 건립 등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성명을 통해 “2017년 3월 1일,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자들에게 여전히 해방은 오지 않았다”며 “이제 생존해 있는 할머니는 단 39명이다. 정말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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