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남지 인발연 연구위원 진단 결과
기계·전자·석유화학 등 제조업 95%
인천시와 소통·업종고도화 강화 필요
남동국가산업단지는 여전히 제조업으로서 경쟁력이 높으며, 4차 산업혁명 등 산업 발전에 맞춰 업종고도화와 다양화, 혁신 등을 강화해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1일 정남지 인천발전연구원 연구위원이 발표한 ‘남동산업단지의 힘 : 인천시 제조업, 기술혁신의 집적지’에 따르면 남동산단은 공항과 항만 물류가 용이하고 기술 혁신의 경험이 다양해, 미래 기술 발전과 산업고도화·경제성장을 이끌 잠재력이 충분하다.
2016년 12월 현재 남동산단 입주업체 6천731개 중 94.9%가 제조업이며, 주요 업종은 기계, 전기·전자, 석유화학 분야가 전체의 82%를 차지했다. 또 남동산단 입주업체 수는 부평·주안산단보다 5.8배 많았다.
이와 함께 송도의 R&D 및 첨단 제조업 집적지와도 가까워 외국인투자기업의 협업 파트너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이 뛰어나다.
이에 따라 올들어 인천시가 추진 중인 남동국가산업단지 대규모 정비사업을 계기로, 시와 공간적·기능적 소통을 높이고 낡은 산단 기반시설을 개선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남동산단은 조성된지 25년 내외로 공장 건축물이 낡은 편이지만 기반시설은 국가공단 조성 초기부터 체계적으로 잘 갖춰져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인천시는 올해부터 2020년까지 남동산단에 총 167억 원을 들여 행정서비스와 기반시설을 개선할 계획이다.시는 산업단지 내 낡은 도로와 보도는 2020년까지 연차적으로 인도 13곳(4만4천126㎡)에 45억 원, 도로 8곳(2만7천885㎡)에 9억 원을 투입해 정비한다.단지 내 공원과 녹지, 가로수, 공중화장실 등도 54억 원을 들여 개선한다.
정 연구위원은 “남동산단의 경쟁력은 아직도 뛰어나,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기술발전과 경제성장을 이끌 잠재력이 충분하다”며“인천시와 소통을 더욱 높이고, 업종고도화와 다양화, 혁신 등에 힘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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