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전 10시30분께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에 소재한 한 10층짜리 상가건물에서 현수막 철거작업을 하던 근로자 A씨(44)가 추락해 숨졌다.
A씨는 건물 외벽에서 발판이 달린 외줄에 의지한 채 40m 높이에 설치된 현수막(가로 7m·세로 3m) 절반 가량을 철거한 뒤 지상으로 내려가던 중 줄이 중간에서 끊어지면서 36m 아래로 떨어졌다.
당시 A씨는 외벽에서 혼자 작업 중이었으며, 동료 작업자 한 명은 옥상에서 A씨의 작업 상황을 봐주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사고 직후 인근 분당차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추락사와 관련해 수사 중인 사항이라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는 단계”라고 밝혔다.
경찰은 현수막 철거업체 관계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와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성남=강현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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