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ACL 조별리그 2차전서 광저우와 수중 혈투 끝에 아쉬운 무승부

▲ 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G조 조별리그 2차전 수원 삼성과 광저우 에버그란데의 경기에서 수원의 산토스가 선제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연합뉴스
▲ 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G조 조별리그 2차전 수원 삼성과 광저우 에버그란데의 경기에서 수원의 산토스가 선제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연합뉴스

프로축구 수원 삼성이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와의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2차전에서 수중 혈투 끝에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다.

 

수원은 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G조 2차전에서 광저우와 2대2로 비겼다. 지난달 22일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의 원정 1차전에서 1대1로 승부를 가르지 못했던 수원은 후반 막판 집중력 부족으로 동점을 허용, 2경기 연속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경기 초반 광저우와 치열한 미드필더 싸움을 펼치며 기회를 엿보던 수원은 빠른 선제골을 뽑아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14분 코너킥 찬스에서 염기훈이 날카로운 왼발 크로스를 올렸고, 뛰어들던 산토스가 헤딩슛으로 연결해 광저우의 골망을 흔들었다. 반격에 나선 광저우는 전반 24분 굴라트가 오른발 터닝슛을 성공시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동점골 허용 이후 위축된 플레이를 펼치던 수원은 전반 30분 조나탄이 왼쪽 측면 돌파 후 오른발 슛을 때렸지만 상대 골키퍼가 펀칭으로 걷어냈고, 이어진 코너킥에서 염기훈의 왼발 땅볼 크로스를 조나탄이 오른발로 차넣어 다시 리드를 잡았다. 기세가 오른 수원은 전반 38분 조나탄의 헤딩슛이 골대를 맞고 나왔고, 42분에는 장호익이 빈 골문을 향해 중거리 슛을 시도했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진 않았다.

 

수원은 후반 4분 광저우 가오린의 헤딩슛을 골키퍼 신화용이 잡아내며 위기를 모면했지만 36분 수비 실수로 알란에게 허무하게 동점골 허용했고, 이후 총공세를 펼쳤지만 끝내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다.

홍완식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