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건설·국토 관리분야 정부출연 연구소인 건설전문대학원이 고양 일산에 소재한 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에 들어섰다.
KICT는 2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The K) 호텔’에서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를 비롯한 3개 연구기관과 ‘UST 스쿨 협약’을 체결하고 건설전문대학원 ‘KICT 스쿨’을 공식 출범, 이달 중 개소한다.
UST는 정부 출연의 연구시설·장비, 인력, 연구경험 등 인프라를 활용해 설립된 ‘국가연구소대학’이다. 기존 대학이 설치해 운영하기 어려운 국가전략분야와 산업연계 분야의 석·박사급 인력을 양성하는 국내 유일의 특수대학 과정이다.
이번 KICT 스쿨이 출범함에 따라 ▲스마트시티·건설융합 전공의 교육과정 재편 ▲직제 내 학사조직 정립 ▲기숙사 확보 등 인프라 개선 ▲4차 산업혁명 분야 글로벌 건설 전문가 양성 등 교육 내용의 질적 향상이 기대된다.
더불어 KICT가 운영 중인 건설산업혁신센터 해외단기연수교육 프로그램이 확대되고 기업연계형 인력양성 프로그램 확장, 중소기업 우수인력 재교육 등이 중소기업 지원 사업과의 연계 추진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태식 원장은 “현재는 스마트시티 및 건설 환경 분야에서 국내·외적으로 전문가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KICT 건설전문대학원’ 출범은 글로벌 건설산업 수요를 반영한 융·복합형 인재 양성과 국내 건설 산업의 해외진출 동력을 확보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KICT는 지난 2004년부터 UST 캠퍼스를 설치, 건설 및 국토관리 분야의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지난 2014년부터 KICT 스쿨 단기 교육과정 시범 운영 및 개도국 공무원 교육연수 프로그램 등을 실시해온 바 있다.
기존 UST KICT 캠퍼스는 건설환경공학, 교통물류 및 ITS공학, 지반신공간공학 등 총 3개 과정을 개설하고 59명의 출연연 전문인력이 교원을 맡아 지난해까지 박사 2명 석사 38명 등을 배출했으며 졸업 인원의 취업률은 92.5%에 이른다.
고양=김상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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