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오바마가 내 전화 도청" 주장…증거는 제시 안 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을 도청했다고 주장했다.
▲ 사진=연합뉴스, 트럼프
▲ 사진=연합뉴스, 트럼프 "오바마가 내 전화 도청" 주장…증거는 제시 안 해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각) 새벽 트위터에 “끔찍하다! 오바마 (전) 대통령이 (선거) 승리 직전 트럼프 타워에서 전화를 도청했다는 걸 방금 알았다”고 적었다.

그는 이어 “이것은 매카시즘!”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직 대통령이 선거에 앞서 대선 후보를 도청하는 것이 합법인가”라고 되묻기도 했다.

그는 “오바마 전 대통령이 선거 직전인 지난 10월 내 전화를 도청했다는 사실을 좋은 변호사가 제대로 입증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매우 신성한 선거 과정에 오바마 전 대통령이 내 전화를 도청하다니 정말 저급하다”면서 “닉슨 전 대통령의 워터게이트감이다. 나쁜(혹은 역겨운) 사람!”이라고 썼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오바마 전 대통령이 도청했다는 증거는 전혀 제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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