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풀 태우다 갈대숲 옮겨붙어…진화하던 60대 숨져

지난 4일 오후 2시께 화성시 향남읍 한 갈대숲에 불이 나 J씨(68)가 숨졌다.

 

J씨는 이날 부인(59)과 함께 자신이 가꾸는 주말농장에서 잡풀을 태웠다. 불은 인근 갈대숲으로 옮겨 붙었고 이를 진화하려던 J씨는 불길 속에 갇혀 변을 당했다.

 

이날 불은 갈대밭 등 1천여㎡를 태우고 출동한 소방관에 의해 30여 분만에 진화됐다.

 

경찰은 “J씨가 119에 신고하라고 부인에게 말하고서 갈대숲으로 불을 끄기 위해 들어갔다. 이후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화성=여승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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