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대표하는 지휘자 김대진과 여류피아니스트의 역사 이경숙의 하모니가 펼쳐진다

▲ 수원시향 김대진 지휘자
▲ 수원시향 김대진 지휘자
한국을 대표하는 지휘자 김대진과 한국 여류피아니스트의 역사로 불리는 이경숙의 하모니가 관객들을 찾아간다.

 

오는 9일 오후 7시30분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펼쳐지는 수원시립교향악단 제250회 정기연주회 <김대진, 림스키코르사코프>.

 

이날 무대에서는 이경숙이 협연하는 브람스의 ‘피아노 협주곡 제1번 라단조 작품15’와 그리그의 ‘두개의 슬픈 선율’ 중 ‘마지막 봄 작품34-2’, 림스키코르사코프의 ‘세헤라자데 작품35’을 들려준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초대 음악원장, 연세대학교 음악대학 학장을 역임한 피아니스트 이경숙은 한국 피아노계를 이끌어 온 산 증인이다. 크리스찬 페라스, 피에르 푸르니에, 유디스 샤피로, 아론 로잔드, 줄리어스 베이커, 아르토 노라스, 폴 토르틀리에 등 세계의 거장들과 협연했으며, 스위스 로망드, 홍콩 필하모닉, 로얄 필하모닉, 프라하 심포니, 모스크바 필하모닉, 동경 필하모닉 등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으로 호평받았다. 

무엇보다 1988년 국내 최초로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 32곡,1989년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전 19곡, 1991년 프로코피예프 피아노 소나타 전 9곡을 완주하는 과업을 이루며, 우리나라 피아노 음악을 실질적으로 이끌어온 대표적인 피아니스트로 평가되고 있다.

 

▲ 수원시향 피아노 이경숙
▲ 수원시향 피아노 이경숙
공연의 또 다른 대표곡인 ‘세헤라자데’는 관현악 모음곡으로 림스키코르사코프의 특징이 유감없이 발휘된 곡이다. 림스키코르사코프는 러시아 5인조 음악가 중에서도 특히 빼어난 관현악법을 구사한 것으로 유명하다. 곡은 동침한 여인을 이튿날 아침에 죽이는 잔인한 왕 샤리아르에게 지혜로운 여인 세헤라자데가 하룻밤 동안 이야기를 들려주며 죽음을 면하고 그와 결혼하게 된다는 아랍의 설화를 줄거리로 진행된다.

림스키코르사코프가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느꼈던 이국에 대한 동경이 합쳐져 탄생한 작품은 피겨스케이팅의 김연아 선수가 편곡해 배경곡으로 사용하면서 관객들에게 더 친숙해졌다. 공연에는 바이올리니스트 한경진이 함께한다.

 

수원시향 관계자는 “한국 피아노계를 이끌어 피아니스트 이경숙이 연주하는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제1번은 차원이 다른 깊이와 해석으로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며 “김대진이 지휘하는 수원시립교향악단과의 완전한 하모니를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예매는 수원시립예술단 홈페이지(www.artsuwon.or.kr)와 전화(031-250-5362~5)를 통해 하면 된다. R석 2만 원, S석 1만 원, A석 5천 원

 

송시연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