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가 국제평화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유엔 평화·인권 기구 유치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내놨다.
시는 최근 전문가 등과 함께 ‘유엔 평화·인권 국제기구 유치 방안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를 열고 고양시 특성과 여건에 맞는 국제기구 설립 방안을 제시했다.
유엔 평화·인권 국제기구 유치 관련 용역 수행기관인 서울대 산학협력단은 보고회를 통해 ‘유엔 인권 최고대표사무소 동북아사무소’, ‘유엔 군축국 동북아센터’, ‘동북아 역내 차원의 유엔 평화?인권 기구 설립’ 등 단계별 실행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유엔 평화·인권기구 유치가 고양을 유엔 국제평화도시로 발돋움시킬 수 있는 핵심적인 계기로 작용할 수 있도록 보다 포괄적이고 발전적인 형태로 추진돼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시는 앞으로 보고회에서 나온 의견들을 검토하고 보완, 내실 있는 용역결과를 내놓고 유치 대상 기구에 대한 세부적인 검토를 거쳐 보다 세부적인 추진 및 실행 방안 등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최성 시장은 “통일 한국 실리콘밸리와 유엔 평화·인권 기구를 핵심으로 하는 유엔 국제평화도시가 조성되면 한반도 전쟁위험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며 “북한의 핵 포기를 전제로 한 김대중 전 대통령의 포괄적인 일괄 타결 방안, 유엔을 비롯한 국제적 대북지원도 가능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고양=김상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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