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안희정 제치고 2위 탈환

대선주자 지지율… 문재인은 36.4% 1위 독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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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의 독주체제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한때 상승세를 보였던 안희정 충남지사를 누르고 2위에 올라섰다.

 

리얼미터가 MBN·매일경제 의뢰로 지난달 27일부터 3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2천2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3월 1주차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2.2%p,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은 문 전 대표 36.4%(▲2.9%p), 황 권한대행 14.9%(▲4.0%p), 안 지사 12.6%(▼6.3%p),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 10.8%(▲0.7%p), 이재명 성남시장 8.9%(▼1.2%p)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경기·인천지역에서는 문 전 대표가 지난주(2월20~24일)보다 무려 7.9%p 상승한 42.9%로 선두를 지켰으며 황 권한대행(13.1%), 안 지사(11.2%), 이 시장(9.9%), 안 전 대표(8.5%) 등이 뒤를 이었다.

 

문 전 대표는 안 지사와 이 시장의 지지층 일부를 흡수하며 2위와의 격차를 14.6%p에서 21.5%p로 벌렸다. 특히 문 전 대표는 대구·경북(황 31.4%, 문 21.1%, 안희정 12.5%)과 60대 이상(황 27.9%, 문 16.6%, 안희정 14.9%)를 제외한 모든 지역과 연령대에서 1위를 차지했다.

 

‘특검 연장 거부’에 이어 ‘국가조찬기도회 축사’와 팬클럽 출범 등으로 대선 출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황 권한대행은 2주 동안의 하락세를 마감하며 안 지사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황 권한대행은 TK에서 1위를 이어갔으며 바른정당 지지층(황 22.0%, 안희정 20.5%, 유승민 17.0%)에서도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선한 의지’ 발언에 이어 대연정 논란이 재점화되고 있는 안 지사는 지난주보다 6.3%p 하락, 황 권한대행에 오차범위 내에서 뒤진 3위를 기록했다. 안 지사는 자신의 ‘안방’인 충청권에서도 17.8%로 문 전 대표(36.2%)와 황 권한대행(18.0%)에 밀려났다.

 

안 전 대표는 지난주보다 0.7%p 오른 10.8%로 2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안 지사와 오차범위 내 3위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 시장은 1.2%p 하락한 8.9%로 한 주 만에 다시 한자릿수로 떨어졌다.

 

이어 홍준표 경남지사 3.8%(▲0.2%p), 손학규 전 경기지사 2.9%(▲0.7%p),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 2.8%(▼0.7%p), 정의당 심상정 대표(고양갑) 1.7%(▲0.4%p), 남경필 경기지사 1.3%(▼0.3%p)로 집계됐다.

 

송우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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