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끼리 때리고 동영상 촬영까지…경찰 수사

고양시의 한 중학교 학생들이 친구를 폭행하고 동영상으로 촬영했다는 내용의 진정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9일 고양경찰서에 따르면 고양시 덕양구 한 중학교에 재학 중인 2학년생 A군(14)이 친구들에게 학교폭력을 당했다는 내용의 진정서가 지난 8일 경찰서에 접수됐다.

 

A군의 아버지가 작성한 진정서는 지난달 25일부터 아들(A군)이 PC방과 친구 집에서 4차례에 걸쳐 친구 2명에게 맞았고 흉기로도 위협받았으며, 다른 친구 1명이 해당 장면을 동영상으로 촬영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같은 반 친구들 사이로, 한 대씩 때리는 게임을 하면서 A군이 상습적으로 맞아 몸을 다쳤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가해자로 지목된 친구 3명을 불러 사실 관계를 조사할 방침이다.

 

고양=김상현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