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2호선 서비스 만족도 조사, 82.3% '만족'

인천도시철도 2호선 이용객을 대상으로 서비스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82.3%가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통행시간과 통행거리 단축 등의 요소가 긍정 평가를 이끌어낸 것으로 평가된다.

 

9일 시가 발표한 ‘2016년도 도시교통 기초조사 및 동향분석’의 인천 2호선 이용자 만족도 설문조사를 보면, ‘매우만족’ 39.3%, ‘만족’ 43.1% 등 82.3%의 이용자가 긍정평가를 내렸다. ‘보통’ 평가를 한 이용자는 15.5%였고, 부정평가는 ‘불만’ 1.4%, ‘매우불만’ 0.8% 등 2.2%에 그쳐 대체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서비스 만족요인(중복응답)으로는 ‘통행시간 단축’이 70.8%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통행거리 단축’ 47.8%, ‘환승이용 편의’ 28.7%, ‘역사접근편의’ 26.1% 등의 순이었다.

 

반면 불편요인(중복응답)으로는 ‘열차 내 혼잡’이 27.3%로 두드러졌다. ‘무인운전·운영불안’도 21.7%로 높은 수치를 기록해 잦은 고장과 사고가 여전히 불안요소로 꼽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편함이 없다’는 의견은 26.1%였다.

 

인천 2호선 이용자들의 주된 통행목적은 ‘귀가’ 29.2%, ‘기타’ 26.2%, ‘등교’ 15.6%, ‘출근’ 13.1% 등으로 나타났다. 목적지 분포는 인천시내 92.2%, 서울 5.6%, 경기 1.8% 등으로 나타나, 인천 2호선이 서북부지역 대중교통체계 개선과 인천 남북 간 연결에 큰 역할을 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시 관계자는 “2호선 개통 초기 시행착오를 반면교사 삼아 안전하고 쾌적한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고 지속가능한 교통정책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설문조사는 인천시 주관으로 지난해 10월 18일과 25일 양일간 진행됐으며, 인천 2호선 이용을 위해 27개 역사 승강장에 대기 중이던 2천53명(남자 980명, 여자 1천7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박연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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