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건설업종 산업재해 큰 폭 증가

▲ 산업 지표

지난해 건설업종에서 산업재해가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가 지난해 산업재해 현황을 집계한 결과 재해율은 0.49%로 전년(0.50%)에 비해 0.01%포인트, 사망만인율도 0.96%로 전년(1.01%)보다 0.05%포인트 각각 감소했다고 9일 밝혔다. 재해율은 근로자 100명당 재해자 비율이고, 사망만인율은 1만명당 사망자 비율이다.

 

산업재해 통계를 산출한 후 처음으로 재해율은 0.4%대, 사망만인율은 0.9%대로 각각 하락했다.

 

전체 재해자수는 9만656명으로 전년보다 0.6%(527명) 증가했고 사망자는 1.8%(33명) 감소한 1천777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산업재해 발생현황을 살펴보면, 서비스업(2만9천692명), 건설업(2만6천570명), 제조업(2만6천142명), 운수·창고·통신업(4천114명), 광업(1천534명) 등의 순으로 많았다.

 

제조업과 서비스업 등 대부분 업종에서 재해율이 감소한데 반해 건설업(0.75%→0.84%)은 물량 급증 등으로 인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자 수는 건설업이 가장 많은 554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31.2%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 제조업 408명, 광업 364명, 서비스업 293명순으로 뒤를 이었다.

 

사업장 규모별로는 5인미만 2만9천40명, 5인이상~49인이하 4만4천54명 등 전체 재해자의 81.8%(7만4194명)가 50인 미만 사업장에서 발생해 소규모 사업장이 산업재해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해유형별로는 진폐(368명), 떨어짐(366명), 뇌심질환(300명), 끼임(102명), 부딪힘(101명) 순으로 사망자가 많았다. 연령별로는 재해자수와 사망자수 모두 60세 이상 고령자층이 각각 2만2천35명, 618명으로 가장 많았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산업 재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소규모 사업장을 대상으로 기술지도ㆍ재정지원을 하는 한편 건설업종 감독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권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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