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의정부 경전철 역에서 20대 남성, 50대 여성과 노인 삼단봉으로 폭행

▲ 범골역 승강장
▲ 범골역 승강장

의정부 경전철 범골역에서 20대 남성이 경전철을 타려고 승강장에 있던 50대 여성과 70대 노인을 둔기로 무차별 폭행하고 달아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9일 오후 2시15분께 의정부 경전철 범골역 의정부시청 방향의 하행선 승강장에서 20대 남성이 승강장 안전문을 갑자기 발로 찬 뒤 의자에 앉아 대기 중이던 S씨(여)를 마구 폭행했다. 옆에 있던 C 노인이 말리자 이 남성은 노인마져 둔기로 때린 뒤 역사 밖으로 달아났다.

 

승강장 밑 개찰구에서 근무하던 명예역장 P씨(66ㆍ여)는 “20대 남성이 어딘가를 발로 찬뒤 승강장 엘레베이터 옆 의자에 앉아있던 여성이 나무라자 둔기로 머리 등을 때렸다고 목격자한테 들었다”며 “20대 남성이 갑자기 승강장에서 뛰어 내려와 밖으로 도망가는 것을 목격했다”고 밝혔다.

 

신고를 받은 119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해 여성과 노인을 인근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현장 CCTV를 통해 범행장면과 남성의 용모를 확인하고 추적 중이다.

 

경찰관계자는 “안전문를 발로 차던 남성에게 훈계를 하자 둔기를 휘두른 것 같다”며 “피해자의 부상이 경미해 다행이다”고 말했다.

 

의정부= 김동일, 조철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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