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 “소중한 생명 살리자” 전세계 곳곳서 헌혈 릴레이

유월절 뜻 기려 성도들 ‘생명나눔’ 동참
새예루살렘 판교성전서 15일 행사
재난구호·환경보호 봉사도 활발

하나님의 교회 헌혈 릴레이에서 헌혈을 하고 나온 사람들이 수혈이 필요한 환자들을 위해 헌혈증을 기증하고 있다.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 제공
하나님의 교회 헌혈 릴레이에서 헌혈을 하고 나온 사람들이 수혈이 필요한 환자들을 위해 헌혈증을 기증하고 있다.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 제공
유월절(逾越節, Passover). 예수 그리스도가 자신의 살과 피를 표상하는 유월절 떡과 포도주로 새 언약을 세우고 인류에게 죄 사함과 구원을 약속한 절기다.(마태복음 26장, 누가복음 22장) 성력 1월 14일 저녁으로, ‘재앙이 넘어가는 절기’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과거 이스라엘 민족이 하나님의 말씀대로 유월절을 지켜 이집트 노예 생활에서 탈출한 대사건에서 유래됐다.

인류의 생명을 위해 새 언약 유월절을 세운 그리스도의 숭고한 뜻을 이어가는 이들이 있다. 전 세계에 사랑을 통한 구원의 새 시대를 열어가는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 성도들이 그 주인공. 세계 175개국의 지역교회를 기반으로 오롯이 ‘70억 모든 인류에게 영원한 행복을 전하자’는 취지로써 사랑과 봉사에 힘쓰는 그들을 만났다.

사랑이 절실한 시대, 어머니 마음으로 실천 봉사

“만일 형제나 자매가 헐벗고 일용할 양식이 없는데 너희 중에 누구든지 그에게 이르되 평안히 가라, 더웁게 하라, 배부르게 하라 하며 그 몸에 쓸 것을 주지 아니하면 무슨 이익이 있으리요 이와 같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그 자체가 죽은 것이라”(성경 야고보서 2장)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 사람들의 특징은 바로 ‘실천하는 사랑’. 해마다 2~4월께 ‘전 세계 유월절사랑 생명사랑 헌혈릴레이’를 열고 대대적인 사랑실천에 발 벗고 나서는 하나님의 교회. 올해도 각종 질병과 응급사고 등으로 혈액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생명을 나눈다. 9일 수원에서도 헌혈행사를 열었다. 직장인, 대학생, 주부 등 각계각층 500여 명이 바쁜 일과 속에서도 시간을 내어 참여했다.

 

현장을 방문한 신창우 경기혈액원장은 “국내의 경우 주로 학생, 군인들의 헌혈에 의지하는 상황이다 보니 제때 필요한 혈액을 공급하기가 상당히 어렵다”며 “이렇게 하나님의 교회 성도들이 모여서 헌혈해주시니 일반인들도 헌혈에 참여하는 문화를 만드는 데 기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기정 수원시의원도 함께한 자리에서 “헌혈은 한 생명을 살리는 일이기에 정말 소중한 봉사인데, 하나님의 교회가 주도적으로 해주시니 대단히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 사람 한 사람의 노력이 모아져 생명을 살린다는 기쁨과 보람에 참가자들의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한 현장이 됐다.

 

20회 이상 헌혈에 참여하고 있다는 장미영씨는 “생명을 살리는 헌혈을 할수록 하나님의 사랑을 더 많이 느끼게 되어 보람과 감동이 크다”며 “앞으로도 이웃들을 돕기 위해 계속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끊임없는 봉사의 생명력은 하나님의 사랑, 세계 각국서 찬사

태평양을 건너 뉴질랜드 오클랜드 하나님의 교회에서도 같은 날 헌혈행사가 열려 150명 가량이 생명 나눔에 동참했다. 앞서 2일 대전에서는 260명이, 5일 미국 샌티에서는 390명이 각각 헌혈에 참여했다. 오는 15일에는 하나님의 교회 본당인 새예루살렘 판교성전에서도 헌혈행사를 개최, 70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혈액은 인공물질로 대체할 수 없고 오직 누군가의 헌혈로만 공급받을 수 있다. 그런 점에서 헌혈은 생명을 나누는 숭고한 봉사다. 하나님의 교회가 2016년까지 한국을 비롯해 세계 각국에서 진행한 헌혈행사는 664회에 달한다. 14만7천950명이 참여한 가운데, 5만7천명가량이 혈액을 기증했다. 1명의 헌혈로 3명을 살린다고 볼 때, 이는 17만여 명의 소중한 생명을 살린 것과 같은 성과다.

 

교회 관계자는 “각종 질병과 응급사고 등으로 혈액을 필요로 하는 이웃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하나님께서 새 언약 유월절 진리를 세워주셔서 인류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신 것처럼 하나님의 자녀 된 우리도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소중한 생명과 사랑을 나누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나님의 교회 자원봉사는 사시사철 이뤄진다. 국내 전역을 비롯해 미국, 영국, 호주, 페루, 브라질, 인도, 말레이시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세계 각국에서 환경보호, 헌혈, 이웃돕기, 재난구호, 제설작업, 서포터즈, 농촌일손돕기 등 다양한 활동이 진행되고 있다.

 

어머니의 마음으로 국내외 각지에서 헌신적인 자원봉사를 펼친 공로로 하나님의 교회는 영국 여왕 자원봉사상을 비롯해 미국 대통령자원봉사상 금상(단체 최고 상 5회) 등 세계 각국 정부와 기관으로부터 2000여 회 수상의 영예를 얻었다.

 

또한 2016년 12월 13일에는 유엔 중앙긴급구호기금(CERF) 고위급회담에 교회로서 최초로 초청받았다. 이날 총회장 김주철 목사는 “하나님의 교회의 모든 인도주의적 활동은 어머니의 마음에서 나온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구촌 곳곳의 어려운 이웃을 위한 지속적인 도움을 기약했다.

 

권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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