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성균관대학교 자연과학캠퍼스 학생용 사물함에서 미화 등 2억 원 상당의 현금이 발견(본보 3월9일자 7면)된 가운데 수사가 난항을 겪고 있다. 이에 경찰은 외국인 학생, 산학협력단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12일 수원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현재까지 경찰은 해당 사물함에 누가 돈을 넣어둔 것인지 아직 특정하지 못한 상태다. 사물함을 직접 비추는 CCTV가 없어 경찰은 주변 CCTV 영상을 확보해 의심 인물을 추적하고 있다.
경찰은 또 사물함이 위치한 생명공학관 이용 학생뿐 아니라 학교 내 모든 인물로 가능성을 열어 놓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는 외국인 학생을 비롯해 산학협력단, 연구소 외부 인력 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이 돈이 범죄와 연관된 것이란 관측이 우세해지고 있다. 발견된 지 일주일 가량 시간이 지났으나 아직 주인이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경찰 관계자는 “사물함을 비추는 CCTV는 없지만, 주변 CCTV 영상을 확인하면서 동선을 파악 중”이라며 “특정인이나 범죄 여부 등은 배제하고 일단 돈을 넣어둔 사람을 확인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7일 오후 8시께 성균관대 생명공학관 1층 학생용 사물함에서 미화와 5만 원권 지폐 등 2억 원 상당의 현금이 든 봉투가 발견, 학생회가 경찰에 신고했다.
이관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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