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사업비 1조원 넘는 매머드급 사업
대상산업·로도스아일랜드 제안서 접수
경제청, 우선협상대상자 내달 말 선정
인천경제청은 송도 6ㆍ8공구 개발사업시행자 공모 마감 결과 ㈜대상산업과 ㈜정일종합건설을 대표 제안사로 하는 2개의 컨소시엄사가 사업제안서 접수를 완료했다고 12일 밝혔다.
인천경제청은 빠르면 이번주 중 ‘전문평가위원회’를 구성, 분야별 평가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총사업비가 1조원이 넘는 등 사업규모 등으로 미뤄, 전문평가위원회의 위원장은 관례적으로 인천시 부시장 또는 경제청장 등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평가내용은 사업제안자가 송도국제도시 6ㆍ8공구(128만1079㎡)를 랜드마크로 개발할 만한 자격과 역량이 있는지와, 국제도시 개발에 맞는 컨셉을 잘 구상했는지 등을 분석한다. 평가후 오는 4월 말경에 최종 우선협상대자가 선정되며, 7월에 사업협약이 체결될 예정이다.
인천경제청은 “이 공모에 참여한 해당 컨소시엄이 인천을 상징할수 있는 랜드마크를 구성하기를 희망한다”며 ”본 개발사업을 통해 그 동안 침체되었던 건설경기가 활기를 띄어 인천의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 한다” 라고 밝혔다.
메머드급 사업에 제안서를 제출한 컨소시엄들은 나름 우선협상사업자 선정에 사활을 걸고 있다.
로도스아일랜드 컨소시엄(대표 황규철)에 따르면 이 컨소시엄은 건설출자자로 정일종합건설, 신동아건설, 신동아종합건설, 영동건설 등 4개사, 재무적출자자로 한국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 등 2개사, 전략출자자로 존슨컨트롤즈코리아, KT텔레캅, 타이코코리아 등 5개사가 참여, 총 11개사로 구성돼 있다.
이 컨소시엄은 인천경제청에 토지비와 공원 등을 건설해 기부채납할 공공시설 투자비 등을 합쳐 총 1조6천억원이상의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사업시행 후 목표수익율의 10%를 초과하는 금액 (약 2천800억원으로 예상)을 추가로 납부하겠다는 제안도 함께 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도스아일랜드측은 1억달러이상 FDI(외국인직접투자)에 대한 투자확약서(LOC)도 함께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상산업 컨소시엄(대표 진재근)에 따르면 이 컨소시엄은 포스코건설과 GS건설 등 메이저건설사 및 한국산업은행, 미래에셋대우,메리츠증권 등 대형금융기관이 직접 출자하여 구성한 업체로 구성됐다.
이 컨소시엄은 유사사업 실적을 보유한 대형건설사,금융기관 등이 컨소시엄협약에 의거해 운영에 참여하므로 자금조달,책임시공,안정적인 사업추진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개발계획은 랜드마크 기능은 유지하면서도 글로벌 트랜드에 맞는 계획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안내용에는 인천상공회의소 송도이전과 문화거리를 조성하는 등 아이디어가 제출됐다.
인천에 기반을 둔 포스코건설, 대상 등의 영향으로 개발이익의 10%를 재투자해 학교시설 확충,청년창업 지원,공동육아사업 등 사회공헌 활동내용을 부각시키고 있다.
한편 제안서 평가는 사업신청자 평가 500점(사업신청자 현황 200점, 기업의 사업수행능력 300점), 사업계획평가 500점(사업계획의 합리성 250점, 실행계획의 적정성 150점, 관리운영계획 100점), 가점 30점이다.
김신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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