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한라의 김상욱(28)이 한국선수로는 최초로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정규리그 포인트왕 타이틀을 차지했다.
2016~2017시즌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정규리그가 12일 막을 내린 가운데 올 시즌 정규리그 48경기에서 14골-54어시스트를 기록한 김상욱은 맷 포프(도호쿠 프리블레이즈·33골-35어시스트)와 함께 최다 포인트(골+어시스트) 공동 선두로 시즌을 마감하며 포인트왕에 올랐다.
또한 최다 어시스트에서도 맷 멀리(오지 이글스·44어시스트)를 따돌리고 1위에 오르며 정규리그 개인 타이틀 2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한국선수가 아시아리그 정규리그 어시스트 1위를 차지한 것도 사상 최초다.
2003년 출범한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정규리그에서 한국선수(귀화자 제외)가 공격 부문 개인 타이틀을 차지한 것은 2005~2006 시즌 득점왕에 오른 송동환(당시 안양 한라) 이후 김상욱이 처음이다.
지난해 국군체육부대에서 전역, ‘친정’인 안양 한라로 복귀한 김상욱은 올 시즌 친형 김기성과 같은 라인에서 호흡을 맞추며 정규리그 전 경기에 출전했다. 안양 한라가 최다 승점 신기록(120점)을 세우며 세 시즌 연속 정규리그 정상에 오르는데 일조해 MVP 수상도 유력하다.
김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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