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계열사들이 오는 15일부터 일제히 ‘2017년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3급)’ 모집에 들어간다. 미래전략실이 해체되면서 그룹 차원에서 진행하는 마지막 공채로 관심이 높다.
13일 삼성전자 등 14개 계열사는 삼성그룹 채용 홈페이지(apply.samsung.co.kr)를 통해 3급 신입사원 채용 공고를 게재했다.
이번에 채용하는 계열사는 삼성전자·삼성디스플레이·삼성SDI·삼성전기·삼성SDS·삼성생명·삼성화재·삼성증권·삼성물산(상사·리조트·패션)·호텔신라·에스원·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에피스·제일기획 등이다. 삼성중공업, 삼성물산 건설 부문, 삼성엔지니어링 등은 신입사원을 모집하지 않는다.
가장 많은 신입사원을 모집할 것으로 보이는 삼성전자는 소비자가전(CE)·IT 모바일(IM)·디바이스솔루션(DS) 등 3개 사업부문과 전사직속 조직에서 사원을 채용한다. 특히 삼성전자는 올해 반도체 호황을 타는데다 상반기 평택 반도체 공장이 일부 가동에 들어가면서 반도체사업부가 속한 DS부문 인력 채용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물산도 상사·패션·리조트 등 3개 부문에서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지원서 접수는 오는 15일부터 21일 오후 5시까지 하면 된다.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는 내달 16일 국내 5개 지역과 미국 뉴어크, LA 등 해외 2개 지역에서 진행되며 합격자는 1, 2차 면접을 거쳐 5월 중 발표될 예정이다.
삼성 관계자는 “계열사 중심의 자율경영 체제로 전환함에 따라 하반기부터는 그룹 공채 대신 계열사별 채용이 이뤄진다”며 “계열사 인력 수요에 맞춰 개별 채용이나 수시 경력 채용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자연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