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서 예술체험하는 박물관… 어린이 세상 꿈꾼다”

고양어린이박물관 조금령 학예운영팀장·이은미 경영지원팀장
부서별 업무 경계 허물고 환상 팀워크로 안정적 시스템 구축
상상력 키우는 프로그램 풍성… 개관 첫 해 관람객 27만명 결실

▲ 어린이박물관 팀장 인터뷰
▲ 고양어린이박물관 조금령 학예운영팀장(왼쪽)과 이은미 경영지원팀장.

“예술과 체험이 가미된 놀라운 변화로 세계에서 유일무이한 박물관을 만들겠습니다.”

 

지난해 6월 경기 북부 최초의 어린이박물관으로 개관해 첫해 누적 관람객 27만 명의 성과를 달성한 고양어린이박물관.

 

이같은 박물관의 성공에는 실무를 이끈 ‘쌍두마차’ 조금령 학예운영팀장과 이은미 경영지원팀장의 ‘환상적인 하모니’가 주효했다.

 

두 팀장은 박물관 개관 초 안정적인 운영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직원들과 함께 조화를 이뤄 혼신의 노력을 다했다.

부서별 경계를 허문 내·외부 협치를 통해 업무를 공유하고 양질의 의견을 개진하는 상향식 업무 분위기를 조성, 아무도 시도하지 못한 독창적이고 실효성 높은 박물관 운영 전략을 수립했다.

 

이은미 경영지원팀장은 “어린이 대표 기관으로 첫 단추를 잘 꿰기 위해 박물관 개관 이후 유관기관, 사회적기업과의 제휴에 집중하고 그간 경력에서 얻은 노하우를 실무에 접목시키고자 고심했다”며 “그 결과 개관 첫 해부터 어린이 대표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나름 충실히 했다”고 자평했다.

 

조금령 학예운영팀장은 “어린이들이 무궁무진한 창의성을 키울 수 있는 즐거운 박물관을 만들기 위해 사소한 실내외 디자인에서부터 다양한 프로그램 구상까지 협력해 나가고 있다”고 말한다.

 

특히 “올해에는 ‘예술과 체험’을 가미한 운영이 주목표로, 국내 어린이박물관 최초로 대가급 예술 작가들의 예술성 높은 기획전시회를 개최하고 양질의 체험형 프로그램을 개발 중이다”고 강조했다.

 

이들의 협업이 빛을 발하면서 올해 고양어린이박물관의 전시도 더욱 다채로워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두 팀장은 “현재 어린이박물관은 예술 분야에서 저명한 작가들을 섭외해 작품 전시를 약속 받았다”며 “나무 앞에 설치된 터치보드에 소망을 입력하면 나뭇가지 끝에 달린 프린트에서 메시지가 잎으로 싹틔워지는 방식의 예술작품인 하이브의 ‘잎’도 기증 받아 전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더불어 “관내 문화 관광 관련 기관 12곳과 체험형 박물관 투어 프로그램인 ‘80일간의 고고(고양GO)여행’을 시행하기로 했다”며 “다양한 박물관들과 협업 체제를 구축, 타 박물관을 가상 체험할 수 있는 VR체험관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금령 학예운영팀장은 “어린이들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기 위한 꿈을 현실화해 전세계에서 유일한 독보적인 어린이박물관을 만드는 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들은 “고양어린이박물관만의 차별화된 전략이 매우 필요하다”라며 “선의의 경쟁을 통한 진보를 이루는 ‘트로이카’ 체제 속에서 서로 유기적으로 손발을 맞춰 나갈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고양=유제원ㆍ김상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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