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계용’ 휴대폰 주워 장기간 돌려주지 않은 30대 입건

고양경찰서는 일자리를 찾는 데 쓰이는 핸드폰을 주워간 혐의(점유이탈물횡령)로 A씨(32)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7일 B씨(54·여)가 길에 떨어뜨린 핸드폰을 주워 갖고 있던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B씨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 분실한 핸드폰에는 일거리를 찾는 데 쓰이는 식당 48곳의 전화번호가 저장돼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가 “금방 주인을 찾아주려 했다”고 진술했지만, 장기간 핸드폰을 꺼 놓은 점을 미뤄 찾아줄 의사가 없던 것으로 보고 사건을 검찰로 송치했다.

 

고양=김상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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