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환시점은 이르면 주말… 불응시 강제 수사도
검찰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소환조사 방침을 밝히며 본격적인 수사를 예고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14일 “박 전 대통령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할 방침”이라며 “소환날짜는 15일 통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은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되며, 소환 시점은 이르면 이번 주 주말 내지 다음 주 초께로 예상된다.
검찰이 박 전 대통령을 조기 소환하기로 결정한 데에는 대선 이전에 수사를 끝내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향후 수사는 ‘속전속결’ 양상으로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이 끝내 수사에 ‘비협조적’으로 나올 경우 체포영장 발부를 통한 신병 확보 등 강제수사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 전 대통령에게 현재까지 적용된 혐의는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강요, 강요미수, 공무상 비밀누설, 뇌물수수, 의료법 위반 등 총 13개에 달한다.
유병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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