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환경이 이렇게 좋은 줄 몰랐어요. 직접 와서 보니 중소기업에 대한 편견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14일 중소기업융합경기연합회(이하 융합경기연합회)가 안성과 군포에서 진행한 ‘융합투어’에 교복을 입은 특별한 손님들이 함께했다.
수원공업고등학교 학생 40여 명이 돈가스 및 가공식품을 생산하는 안성 지엔티㈜와 군포시에서 쇼핑백과 포장박스를 생산하는 ㈜대흥 등 2곳의 중소기업을 찾았다.
융합경기연합회가 인력난에 시달리는 기업과 일자리를 찾는 청년 구직자의 미스매치를 해소하고, 중소기업 현장의 애로 해소, 도내 중소기업 간 기술 공유를 위해 마련한 ‘2017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융합 투어’가 이날 행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문을 연 것이다.
이날 중소기업의 현장을 찾은 학생들은 제품이 만들어지는 과정부터 포장 완료까지 생산과정에 대한 설명을 한 마디라도 놓칠세라 열심이었다. 실제 생산라인 등 현장 견학을 하면서 각 부서의 업무를 배우고 실제 중소기업의 환경을 눈으로 보고 느꼈다.
취업에 목마른 청년들은 구직의 기회를 얻고, 인력난에 시달렸던 기업은 인재를 확보할 기회를 얻게 돼 만족했다. 한현수 대표는 “생산 관리자 4명과 영업사원 1명을 채용할 계획으로 능력 있는 좋은 관리자, 기술인이 되도록 키울 예정”이라며 “회사 문화를 함께 공유하고 함께 커 나간다면 회사는 물론 취업자들의 발전에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투어에 함께한 도내 중소기업 CEO 40명은 방문 기업의 성공사례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공유하며 업종 간 기술ㆍ정보교류에 나섰다. 또 김영신 경기지방중소기업청장, 이경돈 중소기업진흥공단 경기지역본부장 등 지원기관에서도 참여해 기업 현장의 애로를 청취하며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희준 중소기업융합경기연합회장은 “중소기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중소기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변화시켜 젊고 우수한 기능 인력이 중소기업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중소기업 탐방 및 융합투어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자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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