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억원대 사기 당했다”…신승남 前 검찰총장 야구장 대표 고소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은 신승남 前 검찰총장이 파주시의 한 야구장 대표 A씨(55)를 20억 원대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고 15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신 前 총장은 소장을 통해 “지난 2013년 10월 A씨에게 체육시설사업을 위한 토지임차 보증금 2억 원을 빌려주고 받지 못했다”며 “같은 해 12월 체육시설 준공 때까지 회사 운영비와 공사비 등을 빌려주면 다른 투자자들의 투자금을 받아 갚겠다고 속여 21억 원을 가로챘다”고 주장했다.

 

신 前 총장은 “빌려준 돈이 차용금이 아닌 투자금으로 인정되면 적용될 수 있는 A씨에 대한 횡령 혐의도 수사를 바란다”는 의견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신 前 총장은 앞서 지난 2014년 6월 자신이 운영하던 골프장 여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고소당했고, 지난해 7월 공소권 없음 처분을 받았다.

 

하지만 신 前 총장은 고소인들을 무고 혐의로 의정부지검에 고소, 피고소인들이 불구속 기소 상태로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또한, 증거조작 혐의로 골프장 관계자들을 검찰에 고소, 현재 의정부지검이 수사 중이다.

 

고양=김상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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