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하려다 의식 잃은 50대 남성, 경찰이 심폐소생술로 살려

자신의 집에서 목을 매고 자살하려다 의식을 잃은 시민을 신속히 출동한 경찰이 심폐소생술로 살렸다.

 

연수경찰서 선학파출소 김두희 경위와 성요한 순경은 지난 16일 오전 5시경 “아버지가 자살을 하겠다고 문자를 보냈다”는 112신고를 접수하고, 곧바로 현장으로 출동했다.

 

안방에 문이 잠겨 있어 출동한 경찰이 문을 부수고 내부로 들어가 보니, 집주인 A씨(52세)가 허리띠를 문고리에 걸고 목을 매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

 

김 경위 등은 곧바로 A씨를 눕힌 후 5분여간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119구급차량을 이용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A씨는 가정불화로 신병을 비관해 자살을 하려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했던 A씨의 딸은 “위급한 상황에서 아버지의 생명을 구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수차례 인사를 했다.

 

현장에 출동했던 선학파출소 김두희 경위와 성요한 순경은 한 목소리로 “평소에 배워둔 심폐소생술 덕분에 귀중한 생명을 구했다”며 “힘든 시기더라도 생명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건강한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준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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