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G2 시대 한국 살아남는 법은? 산업인력공단 경기지사 '중소기업 CEO 조찬 포럼' 개최

▲ 산업인력공단

사드 한반도 배치를 둘러싼 중국의 경제보복 등으로 중소기업의 경영환경이 녹록지 않은 가운데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조찬강연회가 열렸다.

 

한국산업인력공단 경기지사는 16일 수원산업단지 ㈜비비테크에서 ‘중국의 대전환과 한국의 대응’을 주제로 중소기업 CEO 조찬 포럼을 개최, 성열학 ㈔수원산업단지관리공단 이사장(㈜비비테크 대표이사) 등 중소기업 CEO 100여 명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이날 포럼에는 전병서 중국경제금융연구소장이 연사로 나서 한국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 등과의 관계에 주목하며 국내 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전망했다. 전 소장은 최근 한국의 사드 배치 문제로 중국과의 경제 마찰이 뜨거운 지금, 거대한 중국의 변화와 전략을 제대로 알고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우리나라는 미국과 중국의 세력 싸움에서 큰 어려움을 겪고 있고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고 지적하며 “단순히 사드배치에 따른 보복 등에만 주목하기보다 세계 최대의 시장에서 벌어지는 우리나라 주력산업의 현실을 파악하고, 앞으로 그 시장을 이끌어갈 세대의 성향을 파악해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 소장은 특히 2017년을 OX(Obama-Xijinping)시대에서 TX(Trump-Xijinping) 시대로의 변화로 규정하며 TX시대의 시장을 보는 관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의 트럼프 집권과 중국의 시진핑 2기 정부가 시작되면서 미ㆍ중 G2 간 대규모 사회간접자본(SOC) 투자가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병기 한국산업인력공단 경기지사장은 “올해는 정치적으로 미ㆍ중국의 대립으로 불안한 가운데 미국의 금리 인상과 보호무역주의 강화, 중국의 성장세 둔화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된다”면서도 “중국의 변화와 전략, 미래를 제대로 알고 대응한다면 기업성장을 위한 중요한 열쇠를 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자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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