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한의사회는 지난 18일 동수원병원 응급의료센터 6층 녹산홀에서 세미나 ‘청강 김영훈(晴崗 金永勳) 선생님의 생애와 업적’을 열었다.
이날 행사는 한의약 발전을 모색하고자 개최하는 ‘역대의가(명의) 재조명 세미나’의 일환으로 진행, ‘고종 어의’인 청강 김영훈을 집중 조명했다.
한국의사학회 김남일 회장(경희대학교 의사학 교수)이 ‘청강 김영훈 선생님의 생애와 사상’, 청강한의학역사문화연구센터 차웅석 소장이 ‘청강 김영훈 선생님의 의안’을 각각 발표했다. 세명대학교 김동율 의사학교수와 동국대분당한방병원 김근우 원장이 토론에 참여했다.
이와 관련 박광은 도한의사회장은 “청강 김영훈 선생의 전통 한의 지식을 담은 책은 현대 한의학계에서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면서 “내원환자 기록과 처방이 상세하게 남아 있어 의료계는 물론 당대 생활사 연구에도 유용한 자료로 그 가치를 좀 더 널리 알려야 한다”고 밝혔다.
청강 김영훈(1882~1974)은 근현대 한의학 역사의 증인으로 1904년 최초의 근대적 한의과대학인 동제의학교 교수이자 1909년 전통한의학 부흥을 위해 ‘대한의사회’를 조직한 한의사다. 그의 평생진료기록을 제자 송재 이종형(松齋 李鍾馨)이 정리해 <청강의감(晴崗醫鑑)>으로 펴냈다.
류설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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