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의회, 진통 끝에 20일 임시회 개최 결정

시흥시의회가 지난 17일 제243회 임시회 폐회 중 제1차 운영위를 열고 집행부가 집회 요구한 건에 대한 의사일정 협의를 통해 애초 예정됐던 제244회 임시회 일정(20~28일)을 구분해 열기로 했다. 시의회는 이에 따라 시의회는 20일 제244회 임시회를 열어 집행부가 제출한 ‘행정기구 설치 조례 일부 개정조례안’과 ‘지방공무원 정원 조례 일부 개정조례안’ 등을 심의한다. 오는 22일부터 30일까지 제245회 임시회를 열어 제1회 추경예산안과 조례(20건) 및 기타 안건(12건) 등도 심사한다.

 

시의회는 그동안 시의회가 편성한 수정 예산에 대해 집행부가 이를 집행하지 않는다며 개원을 미루고, 의장 불신임안을 가결하면서 파행을 빚어 왔다. 그러나 20일 열리는 제244회 임시회를 통해 ‘기구·정원 조례안’은 원안대로 의결해도 22~30일 열리는 제245회 임시회 중 제1회 추경예산안 처리에는 적잖은 진통이 예상된다.

 

특히, 지난 16일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소속 시의원 8명은 ‘정말 나쁜 시장입니다’라는 제하의 입장문을 통해 “지금 시흥은 시장의 아집과 독선으로 시 행정이 마비상태에 있다. 정말 시의회가 시장을 탄핵할 수 있다면 시의회의 3분의 2 의원의 힘으로 시장을 탄핵하고 싶은 심정”이라며 “공직자들과 시민들을 위해 시급한 조례안은 처리하지만, 아집과 독선으로 똘똘 뭉친 시장과의 싸움은 끝난 게 아니다”라고 밝혀 추경예산에 대한 삭감을 예고했다.

 

한편 제1회 추가경정 일반 및 기타특별회계 세입·세출사업예산안은 ▲국도비 추가 및 사업비 재조정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조성 및 70만 대도시 기반시설 투자 ▲본예산 미반영 사업비 우선 반영 및 공공형 일자리 인상분 등이 반영됐다. 제1회 추경예산안은 ▲문화관광 분야 343억 원, ▲사회복지 분야 269억 원, ▲국토 및 지역개발 분야 233억 원, ▲수송 및 교통 분야 251억 원, ▲산업 중소기업 분야 88억 원, ▲교육 분야 81억 원 등 1천542억 원으로 올해 총 예산은 1조7천604억 원이다.

 

시흥=이성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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