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의 한 상가건물 여자화장실에서 아기를 낳은 뒤 유기해 숨지게 한 4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수원중부경찰서는 영아유기치사 혐의로 A씨(44ㆍ지적장애 3급)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새벽 수원시 장안구 한 상가건물 1층 여자화장실에서 아이를 출산한 뒤 변기에 버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아기는 새벽 5시40분께 건물 경비원에 의해 발견됐다.
경찰은 상가 주변 CCTV를 확보해 이동 경로를 추적하던 중 이날 오전 10시께 상가건물 주변을 배회하던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범행 사실을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우선 산모를 병원에 데려가 치료를 받게 했다”며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후 신병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관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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