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자연인이다’ 들꽃같던 아내 떠난후, 행복한 추억속에 사는 그의 일상

▲ MBN ‘나는 자연인이다’ 236회 ‘들꽃 같던 당신을 그리며’
▲ MBN ‘나는 자연인이다’ 236회 ‘들꽃 같던 당신을 그리며’
22일 방송될 MBN ‘나는 자연인이다’ 236회에서는 ‘들꽃 같던 당신을 그리며’편이 방송된다.

해발 900미터의 높은 봉우리로 첩첩이 둘러 싸이고 뱃길이 1시간 30분에 달하는 넓은 호수로 가려진 곳에 자연인 김정환(74) 씨의 보금자리가 있다. 

아내가 소원하던 것을 이루기 위해 뗏목으로 일일이 자재를 날라 2년에 걸쳐 집을 짓고, 집 주변 곳곳에 아내가 좋아하는 들국화를 심은 김 씨. 이 아름답고도 평화로운 대자연 속에서 아내와의 행복한 노년을 꿈꿨지만 그는 지금 혼자다.  

전쟁 통에 부모와 고향을 잃고 평생 외롭게 살던 그는 일찍 결혼해 5남매를 낳아 길렀다. 하지만 그 행복도 잠시, 아내가 병명도 모른 채 갑자기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하늘을 원망하며 홀로 5남매를 건사하던 그에게 들꽃을 좋아하던 심성 고운 한 여인이 다가왔다. 그녀는 아이들에게 좋은 엄마가 되어주었고, 그의 고생과 고단함을 덜어주었다. 

자식들이 성인이 되고 제 살 길을 찾아가자 그는 오직 아내만을 위해 살겠다고 다짐했다. 아내가 원하던 자리에 집을 짓고, 둘만의 행복을 채워나가기 위해 보금자리를 마련한 자연인. 

하지만 아직도 보답할 것이 많은 아내를 유방암으로 허망하게 보내고 말았다. 

그 후 7년, 생전에 아내가 좋아하던 자리에 뼈를 묻고 매일같이 찾아가 아내를 그리며 사는 자연인. 행복한 추억이 깃든 대자연의 보호 속에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김정환 자연인의 일상을 동행해본다.

MBN ‘나는 자연인이다’ 236회는 22일(수요일) 밤 9시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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