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이 없는 화성시 서부 지역의 공연장에서 개봉작을 볼 수 있게 됐다.
화성시문화재단은 오는 4월7일 화성시청 옆에 390석 규모의 전문공연장으로 건립한 모두누림센터를 개관한다. 기존에 남양, 마도, 송산 등 화성시 서부 지역에는 공연장과 영화관 등의 문화시설이 없었다.
재단은 또 모두누림센터 공식 운영에 앞서 영화 상영 프로그램 ‘퇴근길, 영화관’을 오는 23일, 29일, 30일에 진행한다. 상영작은 이달 개봉한 디즈니의 화제작 <미녀와 야수>다. 개봉 영화 한 편을 보기 위해 40분에서 1시간 이상 이동해야 하는 지역 특성을 고려해 멀티플렉스 상영관과 같은 수준의 DCP 영사시스템과 3D 영사시스템을 갖추었다.
공공문화시설인만큼 관람료를 상업 영화관보다 저렴한 7천원으로 책정했다. 65세 이상 노인과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은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누림아트홀 홈페이지(art.hcf.or.kr) 또는 전화(1899-3254)로 예매 가능하다.
누림아트홀 관계자는 “주민과 회사원이 가까운 거리에서 신작을 저렴하게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길 바란다”면서 “문화시설이 부족했던 화성시 서부권 시민들이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재단은 개관 기념 공연으로 다음달 8일 <브로콜리너마저 콘서트>와 9일 양희은과 김영임이 함께하는 <봄날의 청춘콘서트>를 선보일 계획이다.
류설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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