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본경선 부산에서 첫 비전대회 '4인4색' 대결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본 경선에 진출한 4명의 후보가 22일 부산에서 열린 비전대회에서 ‘4인 4색’의 첫 정견발표 대결을 펼쳤다.

부산·울산·경남 지역 당원 대상으로 열린 이날 대회에서 맨 처음 등단한 김진태 의원은 태극기집회 표심 끌어안기에 주력했다. 김 의원은 “당이 살기 위해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짓밟고만 가야겠나. 저는 그렇게 못 한다”면서 “‘태극기 시민’들의 마음을 보듬어 당으로 끌어들여서 보수의 기치를 확실하게 하고 보수를 재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홍준표 경남지사는 옛 노무현 정부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를 거세게 비난했다. 홍 지사는 “노무현 정부는 뇌물로 시작해서 뇌물로 끝난 정부”라며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말하는 정권 교체는 뇌물 공화국이었던 노무현 정부 2기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김관용 경북지사는 도지사 업적을 부각시키는 데 힘썼다. 김 지사는 “구미시장 세 번, 경북지사 3번, 도지사 평가에서 17번을 1등 한 사람”이라면서 “저를 대통령으로 선택해주면 그날 즉시 대한민국 보수의 지도자를 만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등단한 이인제 전 경기지사는 문재인 전 대표 비판에 주력하며 ‘충청권 대망론’을 주장했다. 이 전 지사는 “소외감을 갖고 있는 충청도에서 대통령을 한 번 내야 한다는 소박한 열망에 불을 붙이겠다”고 강조했다.

김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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