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체투입된 황재균, 9회 끝내기 안타 작렬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황재균. 연합뉴스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황재균. 연합뉴스

메이저리그 진입을 위해 힘겨운 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황재균(30·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이 끝내기 안타로 팀에 짜릿한 승리를 안겼다.

 

황재균은 2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017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1루수 대수비로 출전해 9회말 끝내기 안타를 터뜨렸다. 이날 경기에서 2타수 1안타를 기록한 그는 시범경기 타율을 0.297에서 0.308(39타수 12안타)로 끌어올렸고, 타점도 11개로 늘렸다.

 

팀이 5대7로 뒤진 7회초 버스터 포지 대신 대수비로 투입된 황재균은 7회말 1사 3루의 찬스에서 첫타석을 맞았으나 상대 투수 필 매턴에게 루킹 삼진을 당했다. 그러나 두 번째 타석에서는 그냥 물러서지 않았다. 양팀이 7대7로 팽팽히 맞선 9회말 무사 만루 찬스에서 카를로스와 피셔를 상대로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쳐 샌프란시스코의 8대7 극적인 승리를 이끌었다.

 

또한 황재균은 이날 샌프란시스코의 동료와 코치가 뽑는 올해의 스프링캠프 신인상 ‘2017 바니 뉴전트 어워드’ 수상자로도 선정되며 두배의 기쁨을 누렸다.

 

한편, 이날 경기에 출전한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와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김현수는 무안타로 침묵했으며,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와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출전하지 않았다.

김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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