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우 이후, 3년 주기 대기록 작성
분당 야탑고의 우완 투수 신민혁(18)이 고교야구 무대에서는 3년 만에 ‘노히트 노런’의 대기록을 작성했다.
야탑고 3학년생인 신민혁은 26일 이천야구장에서 열린 2017 고교야구 주말리그 경기권 A권역 수원 유신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9회까지 단 하나의 안타도 맞지 않고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고교야구에서 노히트노런이 나온 것은 마산 용마고의 김민우(한화 이글스) 이후 3년 만으로, 김민우는 2011년 3월 30일 주말리그 울산공고전에서 9이닝 2볼넷 9탈삼진 무실점 노히트노런을 기록했었다.
김민우도 당시 3년 만에 세운 기록이었으며, 종전 기록은 2011년 7월 17일 주말리그 인천고전에서 안양 충훈고의 유영하(前 SK 와이번스)가 달성한 바 있다.
183㎝, 95㎏의 탄탄한 체격을 갖춘 신민혁은 이날 유신고 28명의 타자를 상대로 9이닝동안 96개의 공을 던져 삼진을 8개나 기록했으며, 송구 실책과 몸에 맞는 볼로 단 2명만 출루를 허용하는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이날 노히트노런 기록을 작성한 신민혁에게 전반기 주말리그가 끝난 뒤 권역별로 열리는 시상식에서 특별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한편,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진 이날 경기에서는 야탑고가 0대0으로 맞선 8회초 1사 후 이승관의 2루타에 이은 김학진의 3루타로 결승점을 뽑았고, 이후 전성재의 스퀴즈 번트로 추가 득점해 2대0으로 승리했다.
김광호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