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사드배치 보복과 미국의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 유망기업이 수출 다변화를 위해 동남아시아의 포스트 차이나(Post China)로 떠오른 베트남과 동남아시아의 미개척지 미얀마 공략에 나선다.
경기도는 중소기업 15개사가 참여하는 동남아 통상촉진단을 27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베트남과 미얀마에 파견한다고 밝혔다.
통상촉진단은 휘일라이팅, ㈜씨앤넷, ㈜파스컴, ㈜웰하스전자, ㈜두백, ㈜백산엘엔티, 바이오쉴드, ㈜스마트씰, ㈜엠에스코리아, ㈜엠케이생명과학, ㈜효신, ㈜더유핏, ㈜티피지, ㈜유일시스, ㈜서원케미칼 15곳의 업체들로 꾸려졌다.
LED 조명, 미용기기, 화장품, 생활용품, 건축자재 등 다양한 품목으로 구성된 이번 통상촉진단은 28일 베트남의 경제수도 호치민, 30일 미얀마의 중심도시 양곤에서 사전에 매칭된 현지 바이어와 수출 상담을 하고 판로 개척활동을 벌인다.
도는 유망 수출품목 발굴, 현지 바이어와의 상담주선, 통역 지원, 업체별 시장조사보고서 제공 등 수출상담과 관련된 전반적인 사항들을 지원한다.
도 관계자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 중국의 사드배치로 인한 제재 등 무역여건이 어려워지는 상황이다.”라며 “새로운 글로벌 생산기지이자 무역의 시장으로 떠오르는 베트남, 미얀마 지역으로의 시장개척 활동 지원을 통해 수출시장 다변화를 적극적으로 도모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미국의 국제정세 분석가 조지 프리드먼(George Friedman)은 지난 2013년 앞으로 중국을 대체할 포스트 차이나 국가로 베트남, 미얀마 등 16개국을 꼽은 바 있다.
정일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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