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생식기 정확한 명칭 사용
초경·몽정 시작하면 피임법 교육
사회적 역할과 책임감 함께 토론
최근 TV, 인터넷, 스마트폰 등을 통해 청소년들이 왜곡된 성문화에 노출되고 있다. 이에 따라 청소년 성문제가 화두로 떠올랐다.
어린 시절부터 성에 대한 올바른 지식과 건전한 태도를 지닐 수 있도록 부모의 역할이 강조된다. 학교에서 보건수업과 관련 교과를 통해 성교육을 받지만 부모를 통한 교육은 자연스럽고 면밀하게 이뤄지기 때문이다.
■ 자녀가 초등학생이라면
초등학생이라도 저학년과 고학년은 차이가 있다. 1~3학년 어린 학생에게는 단어와 개념을 인식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남녀의 생식기에 대한 정확한 명칭을 써야 한다.
또 생식기의 기능에 대해 말하며 몸의 귀중함에 대해 설명한다. 또 남녀의 생김새가 달라도 인격적으로 같다는 것에 대한 강조가 필요하다. 이때 남자아이들은 장난치면서 거친 행동을 보이면 여성에게 폭행을 가하면 안 된다는 것을 확실히 주지시켜야 한다.
4~6학년 학생들은 초경과 몽정을 경험할 수 있다. 이 시기 청소년들은 피임과 불임에 대한 질문을 하기도 한다. 이때 어리다고 무시할 것이 아니라 성의껏 설명해줘야 한다. 부모와 대화가 되지 않으면 나중에 아예 말문을 닫을 수가 있다.
성관계에 대해 아이들이 궁금해해도 어른들이 당황해 야단부터 치면 안 된다. 신체 변화와 임신, 출산에 대한 과정을 생리적 현상으로 풀어 이야기해 아이들을 이해시킨다.
아이들이 접하는 문화매체를 함께 보고 어떤 면이 실제와 다른지, 무엇이 잘못된 것인지 알려주는 것도 효과적이다.
■ 자녀가 중·고등학생이라면
중·고등학생은 신체적으로 성숙하며, 심도 있는 대화가 가능하다. 부모는 성욕과 성충동이 당연하다는 것을 이야기하며 자녀와 자연스러운 대화를 이끌어야 한다. 또 자위행위에 대해 이해하고, 건전한 문화·취미 생활, 운동 등을 하는 방법을 함께 모색하면 좋다.
이성교제와 사랑, 연애, 결혼에 대해 부모의 경험을 기초로 설명한다. 몸의 성숙과 다른 사회적 역할, 책임감, 갈등에 대해 토론하면 자녀에게 도움이 된다.
예를 들면 10대 때 몸은 다 성장하는데 왜 결혼은 2~30대에 하는지 질문을 던지고 대화하면 자연스럽게 여러 생각을 해볼 수 있다. 순간의 쾌락을 추구하는 것이 행복한 것인지에 대해서도 대화해본다.
또 낙태의 과정과 결과에 대해 말해주며 생명을 책임지지 않는 성관계는 좋지 않다는 것을 스스로 느끼게 한다.
손의연기자
자료제공=탁틴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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