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여객터미널 공정률 92.5%
올해 개장 ‘국제경쟁력’ 강화
공사, 부채↓·수익원 개발 총력
인천국제공항이 29일 개항 16주년을 맞는다. 올해말 제2여객터미널이 문을 열면 항공이용객이 크게 늘어나 세계적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국제공항으로 성장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28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모두 4조9천303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은 현재 기준 92.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늦어도 오는 9월말까지 종합시운전을 완료하는 등 10월까지는 운영준비를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이달 말까지는 터미널과 교통센터, 접근도로, 연결철도 등 주요 건설공사 마무리를 목표로 막바지 작업이 진행 중이다.
제2여객터미널이 개장하면 현재 연간 5천400만명 수준의 여객처리능력이 7천200만명으로 지금보다 1천800만명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화물 처리량 역시 현재 연간 450만t에서 130만t 늘어난 580만t 수준으로 증가한다.
이에 따라 공항공사는 이날 올해 분 사업비 9천500억원 중 1천억원을 채권을 통해 조달하기로 결정했다. 제2여객터미널 건설사업은 국고지원 없이 공항공사가 전액을 부담한다.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이르면서 공항공사의 차입금과 부채 역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차입금 규모는 1조9천500억원으로 올해 말이면 2조7천억원으로 39%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따라 공항공사는 오는 2020년까지 인스파이어 등 주변지역 연계 복합상품을 개발하고, 2030년까지 인천공항과 주변지역을 통합 브랜드화하는 등 마케팅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또 면세점 등 상업환경 구현과 해외공항 투자 및 운영, 항공정비단지(MRO) 등 항공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미래산업 투자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양광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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