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철 인천해수청장 ‘인사800’ 조찬포럼서 주장
인천항의 해묵은 현안 사항인 ‘내항 재개발’과 관련 이해당사자들이 모두 참여하는 열린 포럼이 마련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임현철 인천지방해양수산청장은 30일 한국항만연수원 인천연수원에서 열린 ‘인사800’ 조찬모임에서 강사로 나서 이같이 밝혔다.
‘인사800’은 인천항을 사랑하는 800모임으로 인천항 관련 기업·단체 임원(사장) 200여명으로 구성, 인천항 현안사항에 대해 대안을 제시해 왔다.
임청장은 이날 ‘인천항 이야기’라는 주제로 자신이 경험한 내용을 바탕으로 부산항과 인천항을 대조해가며 현안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내놓았다.
인천 내항 재개발은 정치ㆍ경제계에 다양한 이해당사자가 존재하면서 개발방식과 개발주체 등을 둘러싸고 논란을 빚으며, 10여년째 첫 삽을 뜨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해양수산부는 올해 인천항 ‘내항 전체 재개발 마스터 플랜 수립 용역’을 시작한 상태다. 지난해 12월에는 인천시, 해양수산부, LH, 인천항만공사와 ‘인천 내항 1·8부두 항만재개발사업 시행을 위한 기본업무협약’을 체결해 1·8부두 개발을 민간주도가 아닌 공공개발로 하기 위한 시발점을 마련해 놓았다.
임 청장은 “정온수역인 인천내항을 재개발하는 것을 놓고 지역 주민들과 인천시, 인천항만청, 인천항만공사(IPA), 하역사가 저마다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다”며“각자 다양한 주장들을 내놓고 논의ㆍ토론할 수 있는 ‘오픈 포럼’을 만들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한편 인천 내항 재개발 관련 시민모임은 인천내항살리기시민모임, ㈔인천항미래희망연대, 시민친화적 내항활용 범시민대책위, 인천내항8부두시민광장조성추진위원회 등이 있다.
임준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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