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구의 한 아파트에서 10대 고교중퇴생이 8세 여아를 살해하고 사체를 훼손한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준 가운데 연수구가 학교 밖 청소년 관리 강화 대책을 내놨다.
이재호 연수구청장은 3일 구청 브리핑실에서 ‘연수구 초등학생 범죄 피해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안전한 연수구 만들기’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구는 학교 밖 청소년지원센터에 상담원(현재 3명)을 추가 배치하기로 했다. 구는 센터를 중심으로 연수경찰서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학교 밖 청소년 발굴 기간을 운영, 비행형ㆍ은둔형 학교 밖 청소년을 중점 관리한다.
구는 올해 일선 학교(75대)를 포함해 158대의 폐쇄회로(CC)TV를 신규설치하거나 교체하고 더 적극적인 감시 체계를 위해 이상상황 자동 알림 지능형 감시 시스템을 도입한다.
구는 이번 사건으로 피해를 당한 유가족의 상처를 보듬어줄 지원책도 마련한다. 구는 정신건강센터 등 전문기관과 연계해 유가족의 트라우마 상담 및 치료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 구청장은 “다시는 우리 사회에서 이러한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관계기관이 긴밀하게 협조할 수 있는 정보공유 시스템을 마련하는 데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주영민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