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금란춤 전승보존회’ 11일 발족식…무용예술의 대모 전승

▲ 정금란춤 보존회 발족식-성남 무용예술계 대모인 故정금란(1942∼1994) 선생
▲ 성남 무용예술계 대모인 故정금란(1942∼1994) 선생
성남 무용예술계 대모인 故정금란(1942∼1994) 선생의 춤작품을 복원해 전승 및 보존하기 위한 ‘정금란춤 전승보존회’ 발족식이 오는 11일 오후 7시 성남시청 한누리홀에서 열린다.

 

한국무용가 故정금란 선생은 한영숙 선생에게 살풀이춤과 승무를, 김진걸 선생에게는 산조춤을 사사 받았다. 또한 무용가 중에서는 유일하게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판소리 춘향가. 정정렬 류, 김여란 계보) 이수자였다.

 

또 성남문화원과 성남예총의 설립 발기인 및 이사, 사단법인 한국무용협회 성남시지부 초대, 2대, 3대 지부장과 한국무용협회 경기도 지회장, 경기도립무용단 창단 운영위원 등을 역임했다.

 

살아 생전에 성남무용제, 경기무용제, 무용경연대회 등 수많은 예술행사를 주관했고, 제1회 전국무용제에서는 ‘학의 노래’를 안무해 우수상 수상, ‘성남예술대상’, ‘경기예술대상’, ‘경기도 여성상’을 수상하며 성남시와 경기도의 무용발전을 위해 헌신했다.

 

이날 발족식은 정금란춤 전승보존회 소개와 사업계획 프리젠테이션, 정금란 선생 생애와 작품소개, 정금란 선생님과 성남무용학원의 역사(영상) 등을 발표한다.

 

또 30여년 전 성남무용학원에서 수업 중에 매일같이 연습했던 기본무, 성남시민회관에서 20여회 열렸던 성남무용학원 발표회에서 안무한 다수의 레퍼토리 중 대표작인 꼭두각시와 초립동, 정금란 선생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승무 등이 공연된다.

 

이어서 한국무용뿐만 아니라 판소리, 가야금 등에도 능했던 정금란 선생의 지인 이규호씨가 판소리 춘향가 중 ‘이별가’로 축하공연을 함께 하며, 마지막 순서로 정금란춤 전승보존회 회장이며 정금란 선생의 제자인 김미영의 ‘헌정무’가 공연된다. 문의 010-2263-3101

▲ 故정금란 선생-1968년 산조공연 모습
▲ 故정금란 선생-1968년 산조공연 모습
▲ 정금란 안무-198년 한국무용사 최초의 승무를 군무로 발표
▲ 정금란 안무-198년 한국무용사 최초의 승무를 군무로 발표

성남=문민석ㆍ강현숙기자

사진_정금란춤 전승보존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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